'올바른 글읽기'를 읽고..

by 있는 그대로 posted Jul 19,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올바른 글읽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글을 읽어오면서 이렇게 깊이 있게 글읽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네요.
다만 나이가 들수록 단순히 재미로 책장을 넘기기보다는 뭔가 의미를 찾게 되고
가슴을 뛰게 하는 글을 만날 때는 그 기쁨을 주체 못해 혼자 웃고 벅차 하던 기억은 있습니다.

간혹 작가들이 이런 말을 하지요. 자신은 자신의 글을 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독자들의 몫이라구요. 그래서 100명의 독자가 있으면 100개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거죠
(선생님 말대로 100가지의 창조적 글읽기가 되겠네요^^)
비단 글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 또는 말도 겪거나 듣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고 느끼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니까요.

대부분의 글쓴이들은 결핍상황에 있는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시공간을 겪으며
결핍이 해결되어가는지를 의도해서 글을 쓰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 어떤 결핍이 존재하는지, 그것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 지 방향도 잡지 못한 채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아직 완벽한 결핍해결을 통해 질적 변화를 겪고 새롭게 태어난 행위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 빛은 발견한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한 요즈음입니다.
제가 좀 더 커져서 한 단계 성장하면
그렇게 힘든 이들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위대한 창조자가 되도록 조금의 도움이나마 될 수 있겠지요.

불과 몇 달 전까지 제 삶을 책임지는 것만도 버거웠던 제가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만 워낙 게으른 성품에 이것 저것 일이 겹쳐 여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쉬울 뿐입니다. 
너무 욕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아마 선생님의 글(올바른 글읽기)에 대한 저의 글읽기도 선생님의 의도와는 다른
저만의 창조적 글읽기가 된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왜 이렇게 읽었느냐 따지지는 않으시겠죠?^^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p.s. 기호학이라.. 움베르토 에코와 다빈치 코드 밖에 생각나지 않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신선하네요^^
 

Articles

1 2 3 4 5 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