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중에서

by 있는 그대로 posted Aug 28,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들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과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 헨리 데이빗 쏘로우의 '월든' 중에서>


때로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우리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어 주고 바라봐 줄 수 있다면 
그의 춤 또한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일까요.
조금은 더 느리고, 조금은 더 돌아가더라도 그들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답니다.
어른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그들을 재촉하고 밀치지 않는다면 온전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겠지요.
아마도 치유되어야 할 것은 어른들의 '불안증'이 아닐까 싶네요.

얼마전 많이 공감하면서 읽은 이민아(이어령 교수의 딸)씨의 인터뷰 마지막 구절이 생각납니다.

"내 가슴에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Articles

1 2 3 4 5 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