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화해하기(대상AKEFT 기법이란 무엇인가?)

by 자연스러움 posted Oct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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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EFT 회원 여러분, 평화의 에너지를 나눕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자가 세션)든 타인(세션)에게 든 AKEFT를 해줄 때, 이슈(과거의 사건을 떠올려서 부정적 감정을 일으킬 때 이것을 '이슈'라고 합니다. '주제'라고도 번역하지요.)를 만나게 되고, 이 (코어)이슈를 중화시키고 패러다임을 변화 시키는 것이 세션의 목적이라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오늘은 그 이슈에 관련된 사람(나는 피해자이고 그 사람은 가해자라고 여기는)이 부모와 같이 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대(윤리적인 문제로, 사실은 우리 무의식은 어릴 적 나를 학대하던 그 아버지와 현실의 아버지를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분리시켜 놓았음에도 불구하고)일 경우에 겪게 되는 도덕적 갈등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고민해 보겠습니다.

제가 과거 이슈에 등장하는 가해자(실은 내담자가 그렇게 여기는)가 부모일 경우, 무의식은 현재의 부모와 전혀 다른 사람으로 여긴다고 누누이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세션을 진행하다 보면 도덕적인 도리 문제로 다루기가 쉽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특히 혼자 AKEFT를 하실 경우는 더 어려움이 있다고들 하시더군요.('아무리 그래도 나의 부모인데'하는 마음 때문에...)

리프레이밍을 수행하면서 그 부모를 때릴 수도, 단죄 할 수도, 내 칠 수도, 불쌍하게 여길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사실은 그때 나의 부모는 나를 사랑하셔서 그런 것이고, 그것이 불행하게도 내가 원하는 사랑의 방식이 아니었다라고 여긴다해도 그것을 쉽게 중화하기 어려워들 하십니다.(용서는커녕 이해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부모인데 어떻게 원수 대하듯 해야 할지를 고민하시고, 그것이 심리적인 역전으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제가 지금부터 설명 드리는 '대상 AKEFT'를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에게 어릴 적 학대당했다고 여기셔서 영화관 기법을 사용하던 아니면 그 당시를 연극처럼 다시 떠올리시든 나를 힘들게 했던 그 아버지를, 지금의 내가 그 사건으로 들어가서 AKEFT를 해드리는 것입니다.(세션 안에서 다시 세션을 해주는, 이것은 대신 AKEFT나, 대리 AKEFT와 다른 것이지요.) 단, 세션 중 리프레이밍을 했음에도 중화가 더디거나 힘들 때 적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왜 나를 그렇게 학대를 했는지, 마치 문제를 안고 나를 찾아와 해결해주길 바라는 나의 내담자로 그 아버지를 상정하셔서 지금의 내가(그 사건으로 들어가서) AKEFT 세션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 장면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그때의 아버지에게 물어보시면서 왜 그랬는지, 이것이 아버지의 이슈 때문은 아니었는지(어린 시절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피해 때문에 생긴)를 대화로 알아내시고, 또 그것을 AK테스트로 알아보시고(그것이 이슈인가), 이슈 중화 작업을 진행하시는 겁니다.

아버지가 당시 처했던 사회적이거나 경제적인 상황, 아버지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 그리고 지금 사랑하는 나의 자식에게 왜 이런 가혹한 짓을 하고 있었는지, 그래서 자신이 자기도 모르게 과거의 이슈에 의해 저질렀던 일을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리프레이밍 작업을 하면서 내가 서서히 그 용서하기 어려웠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측은하게 여기게 되는, 그래서 마침내는 나를 찾아온 내담자에게 대해주듯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게 되시는 겁니다.

형식과 형태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몰론 그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도저히 그때 그 사건이 이해도 안 되고, 어쩌면 인간으로 여기고 싶지도 않고(그런 내담자들을 봅니다. 자신을 학대하던 아버지를 그 사람 또는 그 OOO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화해는 더구나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여성 내담자께서는 어릴 시절, 나이 많은 사촌오빠(고등학생)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고 그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데, 그 인간에게 어떻게 AKEFT를 해주면서 자신을 찾아온 내담자처럼 대해 줄 수 있느냐고 항변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 파렴치한도 결국은 실제의 사촌이 아니고 내 마음 속(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무의식 속에 깊이 잠겨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현실로 다가올 때, 나에게 역전을 일으켜서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무의식의 보호 본능으로 볼 때의 그 인간 - 나의 무의식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인간)의 사촌이기에, 그 사건으로부터 내가 자유로워지려면 그 사람을 내 마음 속에서 완전히 내려놓아야 하기에 이런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 작업은 꼭 나를 학대했던 대상만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한 내담자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나를 학대하던 부모의 방해로, 나를 그토록 사랑해 주시던 큰고모(내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할 때 마다 나를 친자식 이상으로 위로 해주신 던)의 임종도 못 지키게 되고, 더구나 고모의 죽음을 통보도 안 해주어 장례식에도 참석을 못했다는 자책감이 자신을 학대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그 일이 또, 극심한 우울증으로 발전했고, 마침내 교직을 그만 둘 수밖에 없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이때 영화관 기법으로 임종 직전의 그 고모를 찾아가 AKEFT를 해드리면서, 그 고모가 세상을 용서하고 편하게 눈을 감게 해드리는 대상 AKEFT 세션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 그 부모도 AKEFT의 대상이 되어 중화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또 다른 세션의 예도 있습니다.
48세 주부셨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8살 때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에 의해서 친척집에 양녀로 맡겨지고,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엄청난 차별과 학대를 견디며 사셨던 분이었습니다.
8살 나이에 어머니의 임종이 별로 슬프지도(실감이 나지를 않아서) 않았고 장례 후에 엄마의 무덤에 절을 하라고 하는 데 안했답니다. 그것이 두고 두고 자기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엄마가 사무치게 그리웠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의 임종 때 자신이 철없이 했던 행동이 너무 죄스러워 세션 중에도 계속 울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엄마가 살아생전에 한 번도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통곡을 하시더군요. 그 아련한 아픔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엄마가 가장 건강하게 보이시던 때(자신이 5살 무렵)로 돌아가서, 밭에서 일하시는 그 남루한 차림의 엄마에게 내가 직접 들어가서 AKEFT를 하게 했습니다.(나 보다 더 젊은 엄마였죠.)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며 살다가, 시골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와서 혹독한 생활고와 시어머니로부터 시집살이를 하면서(남편은 서울 가서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었던 상태) 고생하던 그 엄마의 인생역정을 들어주고, AKEFT를 해주면서 자신이 엄마를 더 많이 알게 되고, 마침내 그 엄마가 자신으로 인해 편안해지고, 심지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철모르던 어린 시절의 죄책감을 말끔히 씻어 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밖에도 '대상 AKEFT'의 응용은 많이 있습니다.
지금 도저히 화해가 되지 않거나 용서가 되지 않는 대상에게 가상으로 해주어도 좋습니다. 현실에서는 세션을 직접 못해줄 것이므로 내 안에 있는 그 대상(현실의 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지요. 부정적 감정을 일으켜서 나를 괴롭히던 사건의 주도권을 찾아오는 일입니다.)을 상대로 해주는 것이지요. 나의 평화와 결국은 그를 포함한 우리의 평화를 위해서...

아내가 나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할 때, 그래서 내가 극도로 화가 날 때, 아내가 나를 도저히 이해 안 해 줄 때, 내가 그 아내를 가상으로 '대상 AKEFT'를 해주면서 왜 아내가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아내 자신의 상태를 나를 빗대어서 표현한 것은 아니었는지, 또 내가 도발 시키지는 않았는지를 알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도 아내를 이해해주면서 변화를 하게 되겠지요.
사실 부인에게 직접 AKEFT를 해주시면 더 좋겠지만, 이미 자신에게 역전이 걸린 그 부인에게 AKEFT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나는 결국 아내의 거울입니다. 내가 변하게 되면 아내도 진정한 자신의 얘기를 하게 됩니다.(사실은 자신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남편에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서, 나를 비난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이 거부당할 것에 대한 방어기제-)

때로는 이슈에 뚜렷한 사람은 없고 상황만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천재지변과 같은. 그 경우에는 그 상황을 의인화 시켜서 '대상 AKEFT'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AKEFT 회원 여러분, 오늘 제가 말씀드린 이 '대상 AKEFT'를 응용하셔서 자가 세션이나 세션을 훌륭하게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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