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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 여자 23세
내담일 : 2008년 9월 2일(화요일) 오전
내  용 : 2주전 휴대전화 문자 상으로 화났던 일에 대한 중화작업


오늘 4번째 내담하신 분으로 집에서 2주전에 휴대전화 문자로 남자 친구와 다투었던 기억으로 일어난 감정적인 동요를 중화시킨 사례입니다

그동안 어릴 적부터 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과긴장과 아버지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어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였습니다. 작년 대학을 1년 휴학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도 했었는데 그 때에도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들에 대해서는 영화관 기법으로 몇 가지가 중화된 상태였습니다.

처음 내담했을 때에는 치과에서 교정을 받으면서 혀무는 습관 때문에 교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오늘 AK 검사를 해보니 그 버릇은 없어진 상태로 나왔습니다. 내담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습니다.

“우리가 100km로 달리던 차를 세우려면 바로 브레이크를 꽉 밟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차가 전복되거나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큰 사고가 날겁니다. 지금 OO씨의 혀무는 버릇도 아직 조금 남아있다고 해도 그것을 멈추게 해줄 나의 무의식이 이미 극복했다 한다면, 혀무는 버릇에 대한 브레이크를 조금씩 나눠서 밟아주고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물리적으로 필요한 시간만 지나면 완전히 없어 질 겁니다.”

오늘의 문제는 사소한 것 같지만 시사하는 바가 커서 사례를 올립니다.
남자친구와 2주전 상황을 떠올려 보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1달 전부터 자신에게 약간 무관심해진 것에 대해서 불만을 휴대전화 문자로 토로 했다고 합니다. 남자 친구가 처음에는 사과를 하다가 자신이 더 추궁을 하니까 약간 짜증스러운 투로 나와서 몹시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남자 친구에 대한 화가 7정도(주관적 고통지수: SUD)라고 합니다.

“나는 비록 남자친구에게 그동안 무관심했던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따지다가 몹시 기분이 상하고 남자 친구가 괘씸하기도 해서 지금도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를 완전히 받아들이고 깊이 이해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OOO을 용서합니다.” 후계혈을 두드리며 3번 수용확언을 한 후에 14경락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상어구는 넋두리로 처리 했습니다.(요즘 넋두리 너무 좋아 한다.^^)
“몹시 화가 난다. 남자 친구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나? 나에게 무관심하다니, 감히. 내가 잘못을 지적 하면 잘못했다고 사과 하면 그만이지, 오히려 나에게 짜증을 부리고 정말 신경질 난다. 안 그런 사람인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하고는 멈춘 상태에서 AK 테스트를 몇 가지 해봤습니다. 남자 친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나는 남자 친구가 아버지와 성격이 정반대라서 좋아 하게 되었다.”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러자 힘이 강하게 유지 되었습니다. 무의식이 그 진술에 동의를 한다는 의미겠지요.^^  내담자가 놀랍니다. 정작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남자 친구와 그때 다툰 이유도 AK테스트를 했습니다.
“내 남자 친구와 다툰 진짜 이유는 남자 친구의 태도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힘이 강하게 유지 되었습니다. 이번 테스트의 결과에도 자신이 놀라더군요.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신이 행한 그동안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나 봅니다.

다시 넋두리 EFT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내가 화를 내기는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자 친구도 억울하기는 하겠다.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을 보였으니 말이다. 남자 친구가 화와 짜증을 낸 것도 얼핏 이해는 된다. 내가 아버지와 모든 면에서 다른 것을 남자 친구에게 기대한 것이 문제였던 같다.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다시 물어봤습니다. 남자친구는 무엇 때문에 본인을 좋아한다고 보느냐고. 내담자가 갸우뚱합니다. 제가 “아마도 그 남자 친구는 OO씨를 자기 어머니와 정반대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끌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싸우던 그 순간 잔소리하고 자기를 몰아세우는 것이 자기 어머니를 꼭 닮았다고 느꼈고 그래서 짜증과 화를 냈다는 생각이 안 드십니까?”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내담자가 놀랍니다. 그런 것 같다고. “남자 친구가 언뜻언뜻했던 얘기를 생각해보면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2주전 형성되었던 내담자의 부정적 정서는 이제 신체화 되지 않게 되었겠지요.^^

우리는 15세 이전에 경험했던 인간관계를 그대로 사회에 투사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의식은 그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갈등이 일어나도 속수무책일 경우가 많습니다.

내적평화과정(PPP)을 통해서 스스로의 문제를 계속 정화하고 ‘경험의 재구성’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항상 사회에서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답답한 사회가 오늘도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AKEFTer들은 우리 사회가 희망찹니다. 바로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이니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 평화 !!!

  • ?
    [레벨:3]성공남 2009.05.06 20:57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 ?
    [레벨:1]더인디고 2011.07.22 02:32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답답한 사회가 오늘도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이 심히 공감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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