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님...
요즘 사이트에 글도 별로 안올라 오고해서 한 동안 뜸했습니다.
그러다가 AKEFT가 잘 안되는 것 같아 여기 올라온 글을 찬찬히 다시 읽고 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여...
정말 오래간 만에 자연스러움님의 수고와 사랑에 보답하고 여기 방문하시는 분에게 에너지를 나누기 위하여 글을 올립니다.
올리고자 하는 내용은 이슈를 정화한 내용이 아니고 회사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성공이냐 실폐냐를 AKTEST로 측정하였는데 AKTEST가 맞았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첨단 과학기술로 한 것보다도 더 정확하게...
저희 회사는 얘기하면 누구나 다 아는 국내 산업에 가장 비중이 크고 수출비중이 큰 전자산업분야로 관리 영역은 마이크론 단위까지 공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여 자재를 바꿀 때도 수개월의 평가기간을 거쳐 또 2개월 정도의 성능테스트를 거쳐 그 자재를 타 업체 것으로 바꿀 수 있는지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재이지만 유독 일부 제품에서는 국산이 되지 않아 회사 생긴 이래로 그 해당제품의 자재는 일본에서 줄곧 수입을 해 왔습니다. 15년 이상... 그래서 이제 국내 업체의 품질 수준과 자사 엔지니어의 기술도 충분히 축적되었기 때문에 국산으로 다변화 평가를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국산으로 변경이 되지 않은 품질적인 문제를 공급선이나 자사 엔지니어가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수년 전부터 거기에 대비하여 공급선에서는 제품을 개발하여 평가샘플을 제공하였습니다.
Line 평가 완료후 신뢰성 평가중 1단계는 합격하였습니다. 며칠 후 최종 2차평가 (항목이 서로 다름) 나오는데 국산의 합격을 관련부서에서 확신하는 분위기 였으므로 단가차이등의 이유로 일본제의 재고를 최소화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차 평가가 불합격이 되면 생산 Line Stop가 불가피한 위기 상황이 었습니다. 그래서 2차 최종 평가전 AK TEST를 해 본 결과 불합격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이제 큰일 났습니다. 엔지니어, 품질부서등은 책임문제로 합격할거다라는 확답은 주지 않았지만 실무담당자급에서는 1차 합격결과와 현재까지의 진행결과를 보면 거의 합격이라는 얘기를 하고 합니다. 그래도 일단 일본제를 추가 발주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긴급 또 초긴급 주문진행을 하였습니다. 하참~~~ 그런데 이 자재도 워낙 정밀하다 보니 납기가 한달이 소요됩니다. 그래도 일본업체와 긴급 협조를 구하여 타사 제품의 생산을 미루고 자사제품을 우선적으로 생산하여 생산납기를 최대한 단축하였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물론 AK TEST결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전환기간에는 반드시 종전 납품자재도 일정 재고를 확보해야 되기 때문이지요...
며칠 후 2차 품질평가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합격입니다...
휴~~~ 살았습니다.
그런데 AK TEST 결과는 ~~~???
그로부터 약 15일 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국산제품이 LINE 생산중 불량이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치명적인... 어떻게 복구할 수가 없는...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
그러나 다행히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긴급 단축한 일본제를 투입하여 생산에는 차질이 없었으나, 모든 첨단 측정장비와 항목등을 모두 점검하여 합격판정을 내린 국산제품이 정작 Mass 생산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것도 그 Lot만 그런 것이 아니고 그 회사제품 모두의 원래의 불량 포인트로...
지금은 그 불량 원인과 개선대책을 발견하여 현재 국내 업체에서 새 샘플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벌써 약 5개월의 시간이 지난 것 같네요... 개선작업을 하고 있는 기간이...
사실 2차 평가가 합격판정이 났을 때도 양산중 불량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이 것이 사실이 되자 AK Test의 정확성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물론 확율은 5:5인 관계로 우연으로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심각하였으므로 신중을 기해 수차례 AK TEST한 결과이므로 저의 입장에서는 단순하게만은 생각하기가 그렇더라고요...
ㅎㅎㅎ...
재미 있으셨습니까 ?
저의 경험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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