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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정말 좋습니다.
저녁 먹고 졸다가 글쓰기 시작!

아까 상담한 녀석 이야기를 하지요. 막 따끈따끈한 사례.
남중생입니다.  이 녀석 이야기 듣고 엄청 웃기기도(?)했습니다.
"똥을 어디서 가져와  아파트 몇개동의 1층 현관 유리문마다 칠했다가 결국 잡혀서 본인이 다시 닦고.."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위의 이야기가 제일 압권이었습니다.
학생이 왔습니다.

나 : 안녕^^
학생 : 안녕하세요.
나 : 최대한 공감을 살립니다.
학생 : 제 공감에 맘을 엽니다.
학생 : 페인트로 동네 벽을 칠했다가 걸렸어요.
나 : (이 녀석은 주로 '칠'하는 군 ㅋ) 그랬구나?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은 화제로 옮겨갑니다.
부모의 공부하라는 잔소리와 아버지에게 매맞은 이야기로 갑니다.
전후를 따져보니 이 스트레스가 문제행동을 일으킨 요인입니다.
판단이 섰으니 망설일 것이 없지요.
스트레스를 줄이면 되지요.

나 : 아버지에게 맞았니?
학생 : 네. 평소 그런식으로 체벌하지 않던 아버지인데 그날은 마구 때리시는 통에
큰 충격과 설움이 생겼어요..

 AK 테스트로 그 사건의 충격을 다시 확인시켜줍니다. 그리고 EFT 시작합니다.
한차례 하고 나서 다시 영화관 갔는데 장면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이전보다 선명하고 구체화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장면이 바뀌기보다 세세한 것까지 기억해 내지요. 어느정도 중화되면 나타나는
일 같습니다. 억압되어있던 것이 풀리면서 여유있게 관찰하고 회상할 수 있다고 할까요?

꿈의 동산으로 가서 서러워하는 내면아이를 달랜 후 아버지와 화해를 시도합니다. 서로 얼싸안고 끝났습니다.
상상은 실제입니다. 두 부자는 결국 1년만에 화해를 했지요.

AK테스트 다시 하니 중화되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일단 잘 되었습니다.^^

나 : 기분 어떠냐?
학생 : 좋고, 몸도 개운해요.
나 : 스트레스 받으니 주로 '칠'하고 다녔지. 그런데 그렇게 해도 스트레스 안 풀린다.
       우리 앞으로 몇번 더 만날 것이니 좀더 스트레스 줄여보자!^^
학생 : 네!!^^

이 녀석의 행동변화는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몇 주 더 상담하고 지켜봐야 하지요. 아무튼 출발은 좋습니다.

학생은 즐겁게 가볍게 나서고 그런 아이의 모습을 다른 선생님들이 놀랍고 기분 좋게 바라봅니다.
놀랄 수 밖에 없는 건 학교에서 평소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이 저와 단 40분 만나고 웬지 모르게 변화해 보이니까 그렇지요!
저는 그런 그들의 풍경을 바라보는 일을 즐기지요.

여러분도 글을 읽지만 말고 저처럼 악취나는 풍경을 향기나는 풍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어떻습니까?
분칠(똥칠)풍경을 분칠(화장)풍경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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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레벨:30]자연스러움 2009.05.14 08:33
    나무선생님 좋은 풍경 나눠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AKEFT가 해내는 일들을 보면 참 기쁠 때가 많습니다.
    저도 오늘 AKEFT로 몇가지 좋은 풍경을 창조해 냈습니다.^^

    오늘 세션사례를 보니 그 학생의 부모님께서 한시름 놓으실 것 같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을 참 다운 길로 인도하시기에 여념이 없으신 나무선생님께 축복을 드립니다.
    나무 선생님의 말씀처럼 AKEFT회원님들께서도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에너지는 나누는 만큼 더 커지는 것이니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 ?
    유유자적 2009.05.14 08:46
    안녕하세요?
    1-2세미나에서 잠깐 뵙고 나무님의 세션 경험을 접하니 반갑습니다.
    나무님의 학생들은 복받은 아이들이네요   너무도 세심하게 아이들 마음에 다가가고 사랑의 에너지를 담아주시니 건강해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저도 나무님처럼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이핑계 저핑계로 마음에 구멍이 뻥뻥 뚫려 여기저기가 아픈 아이들을 외면하고 있네요
    올려주신 나무님의 사례들 열심히 읽어보고 저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접근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좋은 사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레벨:3]나무 2009.05.15 01:37
    저도 유유자적님 뵙고 반가웠습니다. 그날 대화는 못 나누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겠지요^^

     AKEFT 열심히 하셔서 마음을 구멍이 '뻥뻥'이 아닌 '송송'으로 바꾸셔서 지친 것은 없어지고 시원한 가슴 만드시기 바랍니다.^^
  • ?
    [레벨:2]화사한미소 2009.06.02 22:29
    분칠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기를 낼 수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예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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