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상대의 마음을 열어라!

by 나무 posted May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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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남자

오늘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이번 녀석은 아주 베테랑입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첫 번째 만남에서는 속을 드러내지 않았지요. 시간만 보내다 끝났습니다.

오늘도 겉 이야기만 합니다. 역시 속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저를 시험하고 있지요.

그러다가..


학생 : 얼마 전 가게에서 먹을 것 훔치다가 주인한테 아주 망신 당했어요

나 : 그래. 지금도 그 일로 기분이 유쾌하지 않겠구나.

학생 : 에이.. 저는 마음이 아주 넓어서 다 잊고 생활해요!!


'다 잊고 생활한다? 또 속을 드러내지 않는군.'

이때 다 싶었지요. AK의 의미를 대략 설명한 후에.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나 : 그 사건 떠올려봐 그리고 힘줘.

학생 : 팔이 툭 떨어진다.


녀석, 크게 놀란 모양입니다. 하하^^ 방어심리가 성 무너지듯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주저리 주저리 말이 나옵니다. 부모 돈 훔친 것부터 자전거 절도, 편의점 좀도둑질,
학교생활 불성실.. 어우~! 고작 십 몇 년 살아오면서 참 많은 일을 했더군요.


일단 ‘말을 하기 시작’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그때부터는 인간적인 교감이 시작되니까요.

그런데 이 실마리에 'AK' 테스트가 아주 탁월한 역할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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