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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유전자를 변화시킨다.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 강길전


본 내용은 세포 생물학자 브루스 립톤의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요약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과오가 생길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생각이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보면 너무나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거의 혁명적인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의학에서는 “DNA 중심 교리”라 하여 인간에 있어서 모든 것, 즉 생리작용, 대사작용, 심지어는 성격이나 생각하는 것까지 모두가 세포의 핵 속에 들어 있는 DNA가 모든 것을 알아서 지령한다는 교리가 지배하고 있는 판국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비물질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DNA를 조절한다고 하니 과히 혁명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1543년 과학 혁명 개시 직후 “과학의 목적은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하는 것이다”라고 현대과학의 사명을 정의한 바 있습니다. 뉴턴 물리학의 등장 이후 우주는 부분들이 모여진 하나의 물질로 규정하게 되었고 따라서 오로지 물질만이 중요하게 취급되었고 결과적으로 현대과학은 물질주의 과학이 되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이러한 물질주의의 개념 아래서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체는 장기로 분석되었고, 장기는 조직으로, 조직은 세포로, 세포는 분자로 분석되었습니다. 만약 분석된 장기, 조직, 세포 혹은 분자(유전자 등)에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그 고장 난 부분만을 가려내어 교정하거나, 제조된 물질(약품, 제조된 유전자, 인공장기 등)을 이용하여 대체하였습니다.


현대의학은 오랫동안 인간을 조절하는 인자 중에서 환경인자가 더 중요한지 아니면 유전인자가 더 중요한지를 놓고 시계추처럼 그 주장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나 1953년 왓슨과 크릭에 의해서 DNA가 발견됨으로써 모든 쟁점은 사라지고 DNA가 최우선이라는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DNA의 유전자에는 인간이 수정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한 인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으며, 그러므로 필요에 의하여 DNA에 있는 이미 프로그램화 된 정보를 RNA가 복사해 내고, 이는 다시 단백질 합성으로 이어지며, 이 단백질에 의해서 종국적으로 인체의 모든 대사현상, 생리현상 및 생각 등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이미 DNA에 프로그램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DNA 중심 교리”라는 것이며 유전자 결정론의 본체입니다. 여기서 “교리”란 신성불가침한 것이어서 절대로 파기될 수 없는 개념이란 뜻입니다.


일이 이렇게 진행되는 바에야 임신한 산모가 굳이 좋은 영양분을 먹을 필요도 없겠고, 더욱이나 태교(胎敎) 같은 것은 전혀 필요도 없겠습니다. 유전자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말입니다.


DNA 중심 교리가 인간게놈 프로젝트를 유도하였습니다.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실로 원대한 꿈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부인이 의사에게 와서 불행을 호소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의사는 유전자 지도에서 “행복 유전자”를 찾아 유전공학적으로 “행복 주전자”를 부인에게 주입하면서, “자 이제는 평생을 행복하게 지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게놈 프로젝트입니다. 이 얼마나 신기루 같은 꿈입니까?


12년에 걸친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결과가 어떻게 판결 났는가는 유전학 분야의 노벨 수상자인 데이빗 볼티모어의 이야기를 들으면 실감이 나겠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12년간의 인간게놈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유전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이렇게 힘없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생물학자 및 의사들은 아직도 “DNA 중심 교리”라는 허황된 꿈을 버리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세포는 자신의 DNA가 들어있는 핵을 제거하여도 2달 이상을 죽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것은 유전자 없이도 세포는 모든 삶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사실입니다. 즉, 생리를 조절하는 것은 DNA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핵이 없는 세포, 즉 DNA가 없는 세포가 2달이나 죽지 않고 살아가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세포는 수많은 단백질들이 마치 시계의 톱니같이 서로 물려서 돌아갑니다. 단백질 A는 단백질 B를 움직이고, 단백질 B는 단백질 C를 움직이며 ……..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핵이 없는 세포를 단순화 시키면 수많은 단백질의 세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평소에는 쉬고 있다고 신호가 주어지면 즉시 행동을 개시합니다. 그러므로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전통과학에서는 분자만이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자물리학이 출현한 이후에는 에너지도 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더욱이나 에너지가 분자보다 신호로서의 역할을 수백배나 더 활성적이라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에너지란 무엇일까요? 우리의 생각도 에너지이고, 느끼는 감정도 에너지입니다. 따라서 생각이나 감정도 신호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다음은 신호가 핵이 없는 세포를 어떻게 조절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신호가 접수되는 곳은 세포막입니다. 그래서 세포막은 스윗치 센터(수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포막에는 수많은 스윗치가 있지만 신호에 의해서 일단 스윗치가 작동만 하면 그 다음의 대사과정은 스윗치의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스윗치를 작동할 수 있는 신호의 종류에는 분자 뿐만 아니라 감정의 에너지를 포함하여 전자기적 에너지도 포함됩니다. 유전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삶에 대한 한 사람의 태도는 세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의 세포는 항상 웃게 될 것이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의 세포는 항상 울게 될 것입니다.


전통과학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DNA는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가? 그것은 단지 세포를 구성하는 수많은 단백질을 생성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 단백질은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낡아버리면 새로운 단백질로 교체하여야 하는데 바로 이때 DNA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DNA가 어떤 단백질이 필요한지 어떻게 알아서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게 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핵의 구조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핵은 50%가 DNA이고 나머지 50%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백질은 DNA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DNA를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을 조절단백질이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DNA 속에는 유전자가 숨어 있는데 DNA는 조절단백질에 의하여 둘러싸여 있으니까 유전자가 작동하려면 먼저 DNA를 둘러싸고 있는 조절단백질부터 제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DNA를 둘러싸고 있는 조절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가? 물론 신호이겠지요. 다시 말하면 신호가 DNA를 둘러싸는 조절단백질에 가서 붙으면 조절단백질 껍질이 벗겨지고 유전자 코드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때 관여하는 신호에는 생리적 신호 이외에도 의식적 신호가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삶에 대한 한 사람의 의식이 유전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유전자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둘러싸고 있는 조절단백질이 먼저 벗겨져야 하고, 조절단백질을 벗기기 위해서는 신호가 필요한데 이때 신호에는 분자적 신호도 있지만 의식이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따라서 유전자가 모든 것을 조절한다는 소위 말하는 유전자 중심설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나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생각이 유전자를 바꿀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게놈프로젝트나 유전자 치료와 같은 허황된 꿈은 이제 버리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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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1]Peacebrain 2009.01.15 08:47
    "두뇌 속 정보" 즉, 생각에서 비롯된 습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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