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치면서 보낸 주말

by 달봉스님 posted Apr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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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종류 개인세션
참가이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공포감,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4월 16일에 두번째 개인세션을 받았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4.12일 처럼 몰입이 되서 예전의 그 감정상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혼자 기억을 최대한 상세하게 더듬어도 그때의 감정상태가 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세션을 받으면서 몰입이 잘 되었고 그때의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또 눈물을 한바탕 쏟았네요.

체험사례를 읽으면서 댓글에서 본 리프레이밍을 할 때 신경망이 재구성된다, 물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누적된 부정적인 감정의 양이 아주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둡고 큰 지하창고에 들어가서 더듬더듬 무엇을 찾는 기분이랄까요. 눈물을 흘린 탓인지 마음 한편이 또 개운해집니다. 제 자신이 많이 유해지는 것도 같고요.

주말에는 모친께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셔서 병원에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찾아간 병원이름이 'AK클리닉'이네요. ㅎㅎ.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라는 책을 조금 읽고 있는 덕에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면옷으로 갈아입고 몸에 지닌 쇠붙이를 모두 떼고 손으로 여기저기 만지면서 진단을 해주시네요. 수면과 관련된 솔방울샘은 기능이 정상적인데 부신의 기능이 다소 문제가 있다고 하고 부신영양제를 처방해주셔서 받아왔습니다. 어머니는 공동주택에 혼자 사시는데 집수리 문제와 틀니를 새로 하시는 등 수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죠. 밤에도 애타거나 화나는 감정의 꿈을 많이 꾸세요.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서 수면에 장애가 오신 모양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도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셨으면 하는데 조만간 꼭 AKEFT로 편안하게 해드릴 생각입니다.

아이 시험공부를 도와주면서 짬짬이 '통증혁명'을 읽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읽는 내내 무릎을 치면서 읽었습니다. 16일 개인세션을 받을 때 말씀해주셨던 내용들이 복습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허용되지 않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의식에 의해서 무의식에 억압되고, 억압된 감정은 의식에 떠오르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 표현에서 두가지 힘이 상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쪽은 억압하고 한쪽은 그 억압을 뚫고 나오려는 양립할 수 없는 상태. 후자의 힘은 의식에 침투해서 불안정하고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무의식의 마음인데... 의식의 억압에 밀려서 몸에 통증을 일으키거나 기능이상을 일으키는 형태로(회피 및 대체 전략으로) 표현되게 된다... 그래서 몸의 통증이 많이 나타나며 고통스러워진다.

이렇게 이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퍼센트 명확하지는 않지만 저를 기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자연스러움님으로부터 세미나를 듣게 될 시간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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