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자아 후기-엄청 기네요.

by 씨캣 posted Jun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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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종류 개인세션
참가이유 행복해지고자..

안녕하세요-ㅎ.ㅎ
참자아 프로그램을 받은지 꽤 됐는데 이제야 후기 올려보네요.
글솜씨는 없지만, 다른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처음에 저의 상태는
아무것도 할수 없고 그리고 무기력의 절망의 상태에서
하루하루 식물인간처럼 방안에서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컴퓨터를 해도 하는게 아니었죠. 그냥 멍하니 서핑만 할뿐..
초조하고 불안하고, 부모님께서는 계속 잔소리 하시고

학교에 가면
화창한 날일수록 거리에서 비참함과 무기력과 우울의 감정이 저를 꽉 잡아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느낌마저 받을 정도였답니다.
쓰러질듯이 빨리 집에가자 집에가자 주문만 외우고,
도중에 먹을것을 사다가 폭식?(많이 먹지는 않지만 안먹어도 되는걸 먹는 그런상태)을 하는게 일과였습니다.

사실 2년전에가 더 심했었어요.
친구들이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면
겉으로는 받아주지만 항상 연락을 절대로 먼저 하지 않았고
문자가 와도 안절부절 보낼까말까. 뭐가 그리도 힘든지 , 말그대로 내맘 나도 몰라- 이런 상태였답니다.
항상 우울하고 저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었고
사람들 앞에서 멀쩡한 척 다니는게 가면쓰는게 너무 힘들어서
집에만 오면 녹초가 되었었죠
여행을 갔다왔었는데 그 여행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마음이 비워지는걸 느꼈고
나아진걸 느꼈죠. 하지만 갔다오고 나서 한 한달만 지나면 거의 다시 돌아오는걸 느꼈답니다.

여러가지 자기계발서
시크릿, 호오포노포노, 신나이, 거인을깨워라?, 자기 사랑의 심리학 정말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거의 이론으로는 꿰었는데

문제는 제 자신이 실천을 해도 2주도 못가고
제가 마음을 관리하고 있으면
항상 부모님께서 제가 받아들이기 힘든 짜증을 내신다던가
갑자기 머리를 다친다던가
희안하게, 일이 터지더라구요. 그리고 전,, 또 무너지고 무너지고 무너지고의 반복
이렇게 되니, 이번에는 거의 저 자신을 놓고 있었습니다.
해도 소용없어.. 라고..요... 극도의 무력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akeft를 우연히 서핑을 타고 다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전직외교관이시던분이 여기서 치료받고 따로 나와서 코치한다는 특이한 경력?을 보고 뭔가 신뢰도 가고 신기도 했고
그리고 사이트를 이리저리 둘러 보는데, 후기나 여러 사례들을 읽으며 한번 가보자 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정신과치료는 부모님께서 기록남는다고 결사 반대하셨고..대부분 약먹고, 제 주위에 우울증 걸린 분들은 계속 걸려있는 걸 보고 더
안가야 겠다는 믿음을 쪼오금 굳혔었습니다.
최면이나 NLP같은 류를 알아보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용기내서, 더이상은 제자신을 버틸수가 없어서 용기내서 갔습니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저는 이상하게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너무너무 부끄러웠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ㅠ.ㅠ

선생님께서는 그냥 신뢰가 갔습니다.-,-;; 인상부터가 신뢰가 갔고 ㅋㅋ...
그냥 느낌이..

그리고 저와 세션을 하시면서
제가 그 세션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알지는 못하나
저의 뭉쳐지고 억압된 저의 감정을 잘 풀도록 이끌어주신것 같습니다.

제가 사실 개인적으로 하루하루 세션의 일기를 기록해놓은게 있는데
여기다가 풀기에는 너무 어투가 사적이라;; 그건 안올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ㅎ.ㅎ.

처음 세션을 받았을때는
정말 기대안했습니다.
단순히 사실 조금이나마 내 마음 위로받으려고 갔고
내가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 조차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고나서 정말 단순하게도;;
바로 싱글벙글 웃음이 터져 나오는 나를 발견하고는
엄마가 있었기에 그 표정관리를 해야 했습니다..ㅋㅋ

그후에도 세션을 하고나면
뭔가 머리가 띵하고- 울어서 그런걸까요?
오는 길에 멍해서 항상 세션을하고나면 집에가서 한숨 잤습니다.
변하는건지 어떤건지 알수가 없었지만
부모님 말로는
내가 방에만 하루종일 24시간 처박혀있었는데
방에서 나와 멸치도 따고 이야기도 조금씩 해서 변한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션을 받는 기간중에도
싸우기도 하고 폭발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말씀대로
내가 백보 나아갔다고 십보 후퇴하는거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을 다시 되잡곤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생각안하면 정말 끝인것같아 더욱 두려웠기때문예요.

저의 기억들을 찾아보면서
5살이전에 분리불안이 제일 큰 이슈라고 하셨는데
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직도.. 그래서 세션에 더욱 못가는것도 있어요..
기억이 나지 않으니 정말 답답합니다..이건 언제쯤 어떻게 해결될수 있을까요?


세션을 총 9번 정도 받았는데

6번 정도 받고난 이후에는

화창한 날에 그 비참함과 미칠듯한 그 감정은 느끼지 않게되었습니다. 확실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 느낌이 저를 휘어잡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과자를 한통 사가지고 저녁에 폭식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사실 2년전에는 피자를 하루에 한판 먹었으니 말다했죠. 대학에 와서 다이어트 하고, 조금 나아진게 과자 한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먹고 싶은 욕구 자체가 별로 들지 않습니다.
물론 배가 고프긴 하지만,
뭔가 가슴이 싸하고 허기져서 막 먹어야 할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으니
먹을 필요가 없고, 참을 필요도 없습니다.
군것질도 가끔합니다. 이틀에 한번 초콜릿 하나 먹어주는 정도이고
밥도 천천히 먹습니다. ㅎ.ㅎ




제가 자꾸 저의 부족한 점, 고쳐야 할 점만 또 보게 되는데

아직도

계속 불안하고 뭔가 답답합니다. 조그마한 소용돌이가 제 안에 있는데
뭔가가 짜증이나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저의 나사를 살짝이나마 건들면
다시 짜증이 확나고, 소리를 지르고 뭔가를 집어던지게 됩니다...ㅠ.ㅠ

그리고 집 밖에 나가는게 무섭습니다. 사람들의 눈이 10점만점에 4점정도 신경이 쓰여서
집에오면 약간 녹초가 되고, 사람들이 제 외모를 항상 평가하는것 같아 어색한 포즈와 표정으로 걷곤 합니다..

뭘해야 할지 모르겠고 뭔가 잘하고 싶은데 잘하는게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무섭습니다. 나중에 못살게 될까봐?
지난 2년동안, 학점이 말도 못하게 엉망이어서,, 사실 어떻게 회복해야 하나 현실적인 걱정과 불안이 저를 너무 두렵게 합니다..ㅠㅠ



그래도..

용기를 내서 알바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영어학원도 등록할거구요.



아!!그리고 선생님께
이름 바꾼거 부탁드린 것도 제딴에는 기분 좋은 시도입니다..
사실 고민고민하다가 부탁드린거거든요.
(돈이 이중으로 들어서요ㅠ)
선생님께서 저에게 최선인 것을 잘해주실 것을 당근 믿습니다. ㅋㅋ
물론 식물인간 같은 삶이 되지 않도록 이름을 이겨낼수 있는 내적 힘을 기르는게 우선이겠지만용~


세션을 한번더 받고 싶은데 금전적 부담때문에
조금 있다 가려고 합니다~
스스로 하고는 있는데 이게 되는건지 안되는건지도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정말 편안한 마음상태가 오기는 올수 있을까요?
여행중에는 제가 한 2달정도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알았었어요. 마음이 편안하고 정말 행복한 기분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충만한 느낌
근데 한국오는 비행기 타는 순간 딱 긴장되고 다시 스트레스 모드..
희안하더라구요 ㅋㅋ 그 기분을 일상에서도 느낄수 있으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요..
뭐든지 시도해보고 가볍게 살고 싶은데
제마음은 뭔가로 너무 무겁기만합니다..




에구구 세션후기라고 해놓고서

거의 넋두리였네요ㅠㅠ

선생님께 저의 크나큰 짐을 덜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절대 돈이 아깝지 않았고 정말 돈을 유용하게 썼다는 솔직한 마음이 듭니다.

저도 남을 도울수 있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제자신이 바로 섰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 이름 잘 지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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