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다섯번째 참자아 프로그램 세션후기

by Lovely1 posted Jul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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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종류 개인세션
참가이유 공황장애

참자아 프로그램 세션 벌써 4번째, 5번째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상담세션에서 느낀 것은.. 그토록 다른사람에게 배려받고 존중받길 원했던 저였지만
정작 나 자신의 약한 면을 돌보아 주지 않고, 배려해주지 않았던 것은 바로 저 자신이었다는 것입니다.

항상 세션에서 선생님이 나약한 내모습과 울고 있는 내모습을 꼭 껴안아 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럴 때 마다 저는  진심으로 그 모습이 공감이 되지 않았었는데..
왜 저렇게 난 울고 있을까//? 왜 저렇게 상처받은 모습일까..?

저는 저의 약하고 겁많은 모습을 그동안 외면해왔던 겁니다. 인정하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거부해왔던 겁니다.

세션받고 돌아가는 내내, 세션받은 다음날까지 울고 있는 제모습을 계속 생각해봤습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조차 외면받아왔던
저의 약한 모습.. 연약하고 외로웟던 저의 모습을 느끼고 이해하며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내모습을 제가 잘 돌보아 주겠다고 다짐하며...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정말 많이 평안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제 모습에 공감하기 시작하니, 다른 사람의 마음이 좀더 제게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긴장으로 꽉막힌 철통같았던 저의 마음에 따뜻한 정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철통이 완전 녹아버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황장애 이후 정말 오랜만에 따뜻한 정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달라지는 내 모습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이고, 느껴지니... 참 기뻤습니다.
지금껏 몰라왔던 제 모습이 서서히 제 눈에 보이고  외면했던 내모습을 감싸안아주니.. 마음 속 얼음장들이 하나 둘씩 녹아내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저의 감정을 살피고 어떤 상황에서 내 감정이 격해지는지 잘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때 나도모르게 불안이 함께 생겨나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준 감정을 상처로 돌려받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그리고 상처받았을 때 느꼈던 배신감과 원망감이
주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성뿐 아니라 엄마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주었던 좋은 감정에 상처받아 배신감을 느끼고
신뢰를 잃었던 기억들이 있는데..
좋아하는 감정과 함께 반사적으로 그 감정들이 기억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몸이 피곤하니 극도로 예민해져 그런적 없었는데 다른사람들에게 짜증내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인사안한다고 신경질내고 화내던 아빠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같아 너무너무 괴로웠습니다.
이건 어떻게 또 극복해 나가야할까요..

나이어린 아르바이트생이 좀 심한 장난을 치자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얘가 나한테 인사하나안하나
괜히 신경쓰는 저를 보고... 무언가 제가 싫어했던 아빠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아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근데 선생님 아직도 밤에 잠을 자주 깨고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어지럽고...
상황판단력이라든가 결정력같은데 많이 부족한것 같아요.. 
싫은감정 조절도 잘안되고...

매일매일 원감정을 찾아서 EFT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제대로 찾아서 EFT를 해주면 4시간정도 후에 안정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생각나는대로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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