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후기입니다.

by 샤인 posted Jul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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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종류 개인세션
참가이유 CI중화

요즘 선생님께 부모님에 대한 세션을 받으면서 부모님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게 됩니다.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릴 때 부터 술만드시면 집에서 폭력을 휘두르던 아빠.  어린 제가 그런 아빠의 행동을 이해할 순 없었죠.
결국 그런 아빠의 반복되는 폭력은 큰 산더미같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세션 때 선생님께서 해주셨던말이 생각납니다. 아빠의 폭력을 받아줄수 있는건 가족뿐이기에.
또 그 폭력의 의미는 가족들이 나를 떠날까봐 두려워서 행해진 강압지배였다는 것.
가장이었기에 나약함을 보여선 안되었고 사회에서 느끼는 외로움 같은것들을 결국 집에서 폭력으로 풀었던 아빠.

어제 세션을 받고 독서실에 갔다가 새벽 2시에 집에 돌아 왔습니다.
거실에 불이켜져 있더군요. 아빠가 절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많이 취하셨더라고요.
제방으로 같이 오시더니 제 어깨에 두손을 올리시고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많은 말들을 하셨습니다. 널 생각하면 미안한게 많다. 왜 이렇게 커버렸니. 크지말지.크지말지...
이 말에서 아빠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빠를 밀어내기만 했던 저. 아빠의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아빠 또 술취했네 하면서 귀찮게 느끼고 밀어 냈을 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꼬옥 안아드리고 말했습니다. 작으나 크나 아빠 아들은 똑같다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결코 억지로 한게 아니었죠. 아빠가 흐느끼셨고 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아빠의 존재감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었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가족들.
요즘 다시 가족의 존재에 대해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akeft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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