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by pssword posted Aug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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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워홀중인 형태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새로운 센터로 이전도 하셨는데 제가 가보지도 못하고.. 점점 선생님 얼굴도 가물가물합니다..

지금 아버지는 저와 둘째가 학교를 졸업하여 경제적인 면에선 전보다 많이 홀가분해 지신거 같습니다 이번에 둘째는 저와같이 작년에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선생님 따님과 같은 학교인데 수학과 입니다^^ 동대학원 수학과를 교수님 추천으로 돈안내고 다닌다고 좋아했는데 요새 한학기가 지나면서 교수님과 트러블이 생겻다더군요..교수님은 자기가 가자는 길로 학업을 정하길 바라는데 제 동생은 대학원만 마치고 취업하고 싶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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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 동생은 에니어그램 열정적인 사람인데 전 성취자 이더라구요 전 이상하게 열정적인 사람들과는 잘 안맞는거같고 도저히 이 유형의 사람들은 속을 알래야 알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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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호주에서 워홀중인데요 호주 브리즈번 공장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호주와서 느낀건 한국에서 외국을 동경하듯 엄청 살기좋고 부유하고 그런나라?는 아닌거같습니다.. 말도 잘안통하고 정서전달도 안되고 문화도 다르고.. 단 한국처럼 직장내 위계질서가 별로없고 세금을 돌려주고 연금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복지면에서는 한국보단 괜찮은거같습니다

(받는 임금의 10%를 다시 돌려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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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주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장내 텃세도 심하고 더구나 저같이 외면적으론 정상인같이

보여도 말한마디에 상처받으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무의식의 회피책으로 성격이나 표정에서 저도 모르게 변하는 기질이 있자나요; 그래서 요새 일도 힘든데 아줌마들이 공격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로 자꾸 뭐라고 한답니다..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어린친구들한테도 그러는데 이상하게;;

유독 저한테만 너무 심하게 나무라는거같아 가끔 화도 내고 제 분노도 표출햇는데 이러다 버티지도 못하고 나가라고 할까바 걱정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걱정인건 호주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나오게되면(1달가까이 일햇어요 목표는 3달인데) 한국에서 더 심한 직장문화를 어떻게 감당하며 제 자신이 실패자가 되는거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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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인생은 제게 항상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루이스 헤이의 너를 치유하라 처럼 특정 단어와 문맥을 연속적으로 반복해서 살면 모든것들이 기적처럼 일이 잘풀리고 과거의 찌질햇던 제인생이 180도 달라질것처럼 주문하며 기대해 왔지만 점점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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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건 한국에서 여자친구 안생기는 놈은 외국어딜가도 안생긴다는 거에요 ㅋ

이처럼 과거의 제가 지금과 어느정도는 변햇더라도 180도 완전히 다른사람의 인생을 사는건

쉬운일이 아닌거같습니다 아니면 저혼자 너무 집착하는것일까요?

요즘은 교회에도 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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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부문의를 하려했는데 저도 모르게 상담위주의 글이 되어버렸어요ㅜㅜ;;

죄송합니다..; 잘 지내세요 ~ 한국가서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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