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회 수 16593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온 천지가 분홍(粉紅)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온 천지가 진달래꽃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채우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온 종일 진달래꽃 속에 파묻혀 지냈습니다.
내 몸 구석구석 진달래 향이 배어있었고 진달래 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진달래 향에 취한 채 산을 내려오는데 작은 찻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었습니다. 앞에는 작은 테이블도 있었고..
매화차를 한잔 했습니다. 매화꽃 열매를 바로 따서 만든 차라고 하더군요.
향이 묘했습니다. 이런 게 봄 내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달래 향에 취한 가슴에 이번에는 매화향이 몸 속 깊이까지 파고드는군요.
행복이 따로 있겠습니까.. 이런 것이 행복이지..


향기를 호흡하고 향기를 마시며 바로 앞의 작은 연못을 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잠겨 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늘도 있었고..
나무도 있었고..
부처님 맞이하려고 작은 연등도 들어있었습니다.



진달래 뒤로 아담한 법당의 지붕이 보이는군요.

 


간절한 마음으로 인사드리는 아낙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렇게 간절한 모습은, 볼 때 마다 나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 줍니다.

절에서도.. 성당에서도.. 그 어느 곳에서도..



그렇겠지요..
성 한번 내고 난 후에는 얼마나 많이 후회가 되곤 합니까..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불쑥 성을 내고 나서는 금방 후회를 하게 되고..

성내는 마음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 된다고 하시는군요.

오늘..
자꾸만 잊혀지려하는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 한수 배우고 가게 되었습니다.
고맙기만 합니다.




내 안에
이렇게 눈이 부시게
고운 꽃이 있다는 것을
나도 몰랐습니다.
몰랐어요.

정말 몰랐습니다.
처음이에요 당신에게 나는
이 세상 첨으로
한 송이 꽃입니다.

[당신의 꽃 / 김용택]


  • profile
    [레벨:30]자연스러움 2009.04.28 03:30
    계원장님, 영취산 맞나요?
    진달래의 향기가 저를 현기증나게 합니다.^^
    봄을 한가득 몰고 오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원장님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지금 이순간 저도 그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 ?
    [레벨:5]마중물 2009.04.29 07:13
    강화도의 고려산과 백련사입니다.
    우연히 가게 되었었는데 이런 행운을 얻게 되었지요.
    봄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사부님과 함께 하는 날들이 항상 행복이고 행운이라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 profile
    [레벨:30]자연스러움 2009.04.30 15:56
    계원장님, 강화도를 다녀오셨군요.
    늘 원장님의 에너지를 받으면 저도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행복하고 기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내적평화과정을 일상에서 쉽게 하시는 법 5 [레벨:30]자연스러움 2008.08.25 60412
112 신민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1 4 secret [레벨:1]바디디자인 2012.01.20 4
111 2번째 세션 후.. 1 2 secret [레벨:3]있는 그대로 2012.04.18 5
110 씨크릿(The Secret) 비디오 전편 39 [레벨:2]성공해탈 2008.12.23 14594
109 즐거운 설연휴 되세요 선생님!! 1 [레벨:5]순수한자아 2016.02.08 14968
108 언젠가는 나도 자가테스트가 되겠지...에휴 1 50 [레벨:2]발랄소녀 2008.12.18 15282
107 심각한 극성역전 1 16 [레벨:2]언제나마음의평화 2008.12.05 15315
106 자가 테스트 tip 1 [레벨:2]언제나마음의평화 2008.12.01 15356
105 오프라윈프리 씨크릿 특집 방송 1, 2편 24 [레벨:2]성공해탈 2008.12.23 15452
104 Ave Maria 2 [레벨:5]마중물 2009.01.10 15485
103 권해주신 책을... 1 19 [레벨:2]푸른숲 2008.12.05 15512
102 AKEFT 코칭센터를 응원합니다! ^^ 2 [레벨:0]하늘점프 2009.01.05 15528
101 다시 그 어린 마음으로 돌아가서.. 2 [레벨:5]마중물 2009.01.21 15538
100 사람들의 말의 비밀 4 [레벨:1]Peacebrain 2009.02.05 15553
99 시골길 가을 길 1 [레벨:5]마중물 2009.10.26 15650
98 본래 자신의 에너지를 알게되면 두려울 것이 없다. [레벨:30]자연스러움 2009.09.23 15681
97 자연스러움이 2009년을 시작하며 6 file [레벨:30]자연스러움 2009.01.03 15943
96 더딘 사랑 1 6 [레벨:5]마중물 2008.11.28 16077
95 요즘 주가와 정치이야기... 2 [레벨:3]순수 2008.10.29 16089
94 안녕하세요^^ 1 1 [레벨:1]빛과소금같이 2008.11.14 16124
93 상상에 빠지다 1 [레벨:5]마중물 2008.11.12 1616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