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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웃고 있지만 우울하다" [기사펌]

매일경제 | 입력 2010.01.21 11:20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13&newsid=20100121112038573&p=mk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그녀의 마음이 이랬을까? '여자 노홍철'이라 불리는 방송인 김나영 씨가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결과 '가면성우울증(Masked depression)'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연예인이 가면성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슬픈 일이 있어도 브라운관에서는 웃어야 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비단 연예인뿐만이 아니다. 가면성우울증은 일명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으로 불리는데, 분노와 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긴 우울증의 일종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우울증을 갖고 있다. 항상 웃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내에 슬픔과 우울한 감정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가 20~30대 성인남녀 951명을 대상으로 가면성우울증을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2%가 자신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면성우울증의 특징은 다른 우울증과는 다르게 자신이 우울증이 있는지 자각하기 힘들다는데 있다. 불면증, 소화불량, 식욕 및 성욕 감퇴, 의욕상실 등과 같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나타나지만 정작 우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화영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가면성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 우울한 감정을 억제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힘든 내색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본인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우울증에 걸렸는지 판단하지 못해 지나치다가 상태가 심각해지고 나서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면성우울증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반응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 평소 아무렇지도 않다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극단적인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면성우울증의 신체적 반응들을 살펴보면, 가볍게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움직이는 게 귀찮고 눕고만 싶다. 변비가 생기고, 식욕과 성욕이 감퇴하기도 한다. 또한 매사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의욕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된다. 이유 없이 짜증이 잦아지고,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를 느끼며 절망감과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을 숨기기 위해 억지로 다른 업무에 몰두하려 애를 쓰게 된다.

이 교수는 "예로부터 '한'이라는 특유의 민족적 성향을 띄고 있는데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면성우울증이 많은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며 "특히 남자는 강해야 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과 함께,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위치 때문에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가면성우울증이 더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대개의 경우 가벼운 운동이나 개인에 맞는 여가 활동을 통해 가면성우울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등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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