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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19:13

두통, 그냥 보내줘

조회 수 142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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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EFT 회원여러분 평화를 나눕니다.^^

제 딸아이가 어제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저는 일부러 모르는 척했고, 제 아내가 용감하게도 '타이레놀'을 먹여서 학교에 보냈습니다.
분명 제 딸아이는 자신의 두통을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잘 알고 있을 텐데말입니다.
자신도 안믿고 제 아내도 안믿고 있더군요. 저야 그대로 받아 들여야지요.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기적은 더더군다나 일으키지 못한다.^^)

역시나 집에 돌아온 제 딸아이가 "엄마 '타이레놀' 아무소용없어 계속 머리 아파~ ㅠㅠ"
하면서 얼굴을 찡거리더군요.

: 이리로 와봐!
제딸 : 응
: 지금 머리 많이 아프니?
제딸 : 응, 계속 아파서 힘들어.
: 그럼 눈을 감고 너의 두통이 어떤 모습으로 네 앞에 서 있는지 상상해봐
제딸 : (조금 생각해 보더니)도께비 같은 모습이야
: 어떻게 해주고 싶니?
제딸 : 그냥 보내고 싶어, 내게서 떠나라고
: 그럼 보내 줘. (잠시 후) 떠났니?
제딸 : 응.
: 그럼 지금부터 왜 두통이 너를 괴롭혔는지 볼까?
제딸: 가만히 있어봐 아빠! (머리를 조금 흔들어 보더니) 아빠 이젠 안아파
: 그래도 두통에 대한 세션은 해야지.
제딸 : 안해도 돼.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약 30초간의 세션(후계혈만 두드리면서 실시한)으로 제딸을 하루종일 괴롭히던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그것도 '타이레놀'과 같은 유명한(?) 약으로도 꿈쩍하지 않던 것이었는데요.
그래도 제딸은 무덤덤합니다. 자신이 했어도 얼마든지 가능했던 자가 세션인데도,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오늘 학교에서 하루종일 힘들었는데도,
그리고 그것을 30초도 안되는 시간에 없애버렸는데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자기 할일에 푹 빠져듭니다.^^(제 딸이니까 가능한 일인가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서 멈추고 제 할 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을 여기에 올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무시하고 거부하면
신체로 내려와서 진실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버리지요.
제 딸의 두통도 그런 것이었구요. 즉, 자신이 만든 것이지요.
자신이 만들었으니 자신이 없애버리면 되는 것이구요.

우리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느끼는 세상이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굳게 믿고 있는 세상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요?
그 세상으로부터 우리는 자신을 확인하고 또 봅니다.
미립자의 작은 떨림들이 우리들을 자극하면 우리는 오감을 통해서
그것을 허상(심상화, imaging)으로 만들어 기억에 담아두고 마치 진리를 본 것인냥 순진하게 믿어버리죠.
그래서 감정의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이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판단해 자신의 삶을 왜곡시키는데 주저하지 않게 되지요. 아주 용감하게도 그런 일은 1초도 안걸립니다.^^

두통을 통해서 알게된, 회피하고자 했던 감정은, 에너지는, 그 과긴장은
도깨비로 이미지화해서 제딸을 괴롭히고 있었겠지요.

지금 이순간 우리들 각자는 우리들의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서 어떤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조화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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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2]화사한미소 2009.06.02 19:52
    "두통이 어떤 모습으로 네 앞에 서있는지 상상해봐" 도깨비 모습으로 두통이 형상화된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두통을 해결할 수있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세션사례 읽을 때마다 감동받고 배울 수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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