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남자
오늘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이번 녀석은 아주 베테랑입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첫 번째 만남에서는 속을 드러내지 않았지요. 시간만 보내다 끝났습니다.
오늘도 겉 이야기만 합니다. 역시 속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저를 시험하고 있지요.
그러다가..
학생 : 얼마 전 가게에서 먹을 것 훔치다가 주인한테 아주 망신 당했어요
나 : 그래. 지금도 그 일로 기분이 유쾌하지 않겠구나.
학생 : 에이.. 저는 마음이 아주 넓어서 다 잊고 생활해요!!
'다 잊고 생활한다? 또 속을 드러내지 않는군.'
이때 다 싶었지요. AK의 의미를 대략 설명한 후에.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나 : 그 사건 떠올려봐 그리고 힘줘.
학생 : 팔이 툭 떨어진다.
녀석, 크게 놀란 모양입니다. 하하^^ 방어심리가 성 무너지듯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주저리 주저리 말이 나옵니다. 부모 돈 훔친 것부터 자전거 절도, 편의점 좀도둑질,
학교생활 불성실.. 어우~! 고작 십 몇 년 살아오면서 참 많은 일을 했더군요.
일단 ‘말을 하기 시작’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그때부터는 인간적인 교감이 시작되니까요.
그런데 이 실마리에 'AK' 테스트가 아주 탁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마음을 여는 일이 쉽지가 않은데 AK테스트가 큰 역할을 한 것같네요
그 학생 마음이 열리자 자신의 얘기를 술술 풀어놓았네요. ㅎㅎㅎㅎㅎ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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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선생님, 상담교사로서 탁월한 무기를 잘 활용하시고 계시군요.^^
마음을 열면 많은 문제(문제처럼 보이는)가 그 해결의 실마리를 열어보이지요.
그래서 래포(rapport)가 아주 아주 중요한 것이지요.
교육청 소속 상담교사이신, 나무선생님께서 상담하시는 학생들은 우리가 소위 비행청소년이라고 하는 학생들입니다.
(더불어 나무선생님께서는 AKEFT 예비코치이십니다.)
그래서 애로가 많으시다고 하십니다.
AKEFT를 적극활용하시면서 많은 부분 희망을 보시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 많이 많이 나눠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