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가 상담받을 때, 리프레이밍을 하는 단계인가요(아직 잘 모름니다만), 발가벗은채 밖에서 울면서 떨고 있는 아이를 안아주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왠지 아이가 커서 부담스러웠었습니다. 허벅지가 튼튼했죠. 담요에 싸서 안으니 좀 작아졌었어요. 그때 뭔가 좀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나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하게는 알 수 없더군요. 마음 한편이 은근하게 묵직한 느낌이랄까요.
며칠이 지나고, 마치 공기방울이 수면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어떤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 아이가 제 큰 아이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제 아이에게 죄책감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심하게 울게 한 기억이 있는데 몹시 울먹였었고 진정시켜주려 해도 잘 안되었습니다. 굉장히 미안했고 후회스러웠었고... 결과적으로 저의 내면아이(맞겠죠?)를 위로하려는데 큰 아이를 안아주었네요. 제가 좀 맛이 간 걸까요. ㅎㅎ 하지만 그렇다 해도 기분은 좋습니다.
늘 아버지처럼 아이를 주눅들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 편입니다. 제가 아이를 혼내고 아이가 보여주는 반응을 보면서 내가 아버지와 똑같이 하고 있구나 하면서 탄식을 하곤 했습니다.
월요일에 뵙고 금주에는 홈페이지에서 체험사례들을 죽 읽고 있는데, 계속 눈물이 납니다. 왠지 좀 더 감상적인 상태가 된 듯하네요.
홈페이지에서 루이스L.헤이라는 분의 '치유'라는 책과 존사노라는 분의 '통증혁명'이란 책 제목을 보고 구입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좋은 책들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추선생님, 반갑습니다.^^
지금의 마음상태가 감상적이라기보다는 무의식이 열려지는 경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껏 제대로 꺼내보지 못한 자신을 열어보이려는 용기가 생긴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더 낫겠네요.
세션을 통해서 많은 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습득하신 거지요.^^
(감상적이라고 느끼시는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니 안심하시구요.)
세션중에 발견되고 다뤄지는 내면아이는 여러방식으로 체험이 됩니다.
큰 아드님으로 느껴지신 것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4월 16일) 저녁 세션 시간에 더 자세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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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생님, 반갑습니다.^^
세션을 받는 다는 것,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용기를 내야하는 일인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 많은 세션을 하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용기를 통해서 문을 여셨으니 반드시 원하시는 삶을 사실 수 있게 되실 겁니다.
고통받고 가련한 마음이 아닌 진심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시고,
자신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좋고, 사랑스러운지를 아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것을 과거의 나같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으셔서 열정으로 타오르는 자신을 꼭 만나시게 될겁니다.
금요일 저녁에 다시 뵙겠습니다. 세션 후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께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추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사랑을 실천하신 겁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