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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18:47

질문 하나 드립니다.

조회 수 720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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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많은 것을 깨닫고 있지만 약간 혼란스럽기도 하고 알고 있는 것들이 자리를 잡기 전 상태인 것 같습니다.

궁금한 사항 몇 가지 질문 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과거의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몇 가지 암울한 기억들은 남아 있죠. 개인세션을 받을 때 이 기억들을 사용했었습니다. 궁금한 것은, 이런 기억들이 언뜻언뜻 떠오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체험사례에서 읽은 내용중에 '의식이 부정적 감정을 억압하고, 그래서 무의식에 억압되어 숨겨져 있는 상황에서, 무의식이 자구책 차원에서 언뜻언뜻 의식 위로 올려 놓고 나름의 중화작업을 한다...'라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통증혁명'에서 무의식의 회피전략은 몸에 통증을 일으키거나 기능장애를 일으킨다고 읽고 이해했고, 자연스러움님으로부터도 잘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억이 언뜻언뜻 떠오른다는 것은 무의식의 회피전략이 아니고 정공법식(?)의 전략일까요?

제 질문이 합당한 것인지... ㅎㅎ 아직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서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 꾸는 꿈은 무의식에 억압된 감정이 재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꿈이라는 것도 중화작업의 하나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옛날에 '꿈꾸는 뇌'라는 책에서 본 실험이 생각납니다. 낮에 쥐를 미로에 넣고 뇌파를 측정하였는데, 밤에 쥐가 자는 중에도 뇌파를 측정해보니 낮에 미로를 찾던 때의 뇌파가 다시 측정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앞서 드린 질문과 관련성이 적어 보이긴 하지만, 만약 고양이를 만난 충격적인 경험이라면 그것도 꿈에서 재현되어 무언가 중화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시구요.

  • profile
    [레벨:30]자연스러움 2010.04.20 19:05
    추선생님, 무의식이 회피책만 구사한다면 말씀하신 현상이 일어나면 안되겠지요.^^
    무의식은 보상책도 구사를 합니다.
    무의식은 과거의 외상과도 같은 위기나 불안을 현재화 시키는 작업을 자주하지요.
    그것은 과거의 익숙했던 감정처리나 주의를 집중하는 방식을 현재의 불안상황과 연결시켜서
    해결하려는 나름의 자구책이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해결되지 못했던 과거의 상처를
    의식화시켜서 해결하려는 보상기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거의 암울했던 기억들이 언뜻언뜻 떠오르는 것은 무의식의 자기정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화 시키는 불안들은 결국 그때 억눌려져서 자신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발산되지 못한 에너지입니다.
    이런 일들은 특히 현재가 불안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너무 행복할 때도 불쑥 불쑥 고개를 들곤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의 실마리를 통해 자신의 과거의 트라우마를 다뤄줘야만 합니다.
    AKEFT 세션은 그래서 유용한 것입니다.
    드러나지 못하고 억압되었던 과거의 위기감은 현실의 상황이 불안할 때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미숙하게(어린시절부터 학습되었던 위기 관리 방식 그대로)
    튀어오르는 이슈들은 그래서 반드시 세션을 통해서 중화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꿈도 마찬가지 기전으로 보시면 됩니다.
    악몽 또한 자신의 억눌려진 에너지를 드러내서 자기를 치유하려는 무의식의 미숙한 방식이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지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 ?
    [레벨:2]달봉스님 2010.04.20 19:24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좀 명확해지네요.

    언뜻언뜻 떠오르는 작은 기억의 조각들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없앨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실마리이군요.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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