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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2 20:41

생애 첫 세션 후기

조회 수 1306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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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처음으로 개인세션을 받았습니다.

처음 공개세미나 신청하던 무렵에는 피부의 문제를 다루고 싶었는데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이건 코어이슈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AKEFT를 접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지요.)

요근래 계속 떠오르던 어렸을 때의 일이 있어  말씀드리고 측정해 보니 코어이슈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엄마가 아빠한테 짜증이 나는걸 직접 전하지 않고 저를 통해서 전달시켰고, 저는 뭣도 모르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다가

아빠한테 엄청 얻어맞은 일이 있었어요. 근데 엄마는 그런 아빠를 말리지도 않았고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구요.

그에 대해 저역시도 아무 항변을 못했던 일이었지요...)

세션을 하고 보니 여러 감정 중에서도 아빠를 참 좋아하던 내가 그렇게 맞았다는게  슬펐던 것 같아요.

그건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세션후 아빠와 다정한 모습으로 리프레이밍을 하고 나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엄마에 대한 미움이 느껴지더라구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처럼

직접 때리진 않았지만, 정작 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인 엄마는 쏙 빠져서 딸을 내버려 두었다는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런 패턴은 그 후로도 몇 번 이어져 왔었구요.

그래서 이것역시 코어이슈와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리프레이밍 하고 제 내면아이를 위로해 주는 장면에서

추상적이고 어렴풋한 형태만 있는  제 내면아이를 상상할 때는 잘 되었는데

그시절 그 집에서 동생과 찍었던 사진이 오버랩되고 저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를때는

이렇게 못생긴 아이는 별로 위로해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이것도 역시 이슈랑 관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애 첫 코어이슈를 중화하고 돌아가는 길은 햇볕이 참 따뜻하고 노곤~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슈들을 생각하면서... 곧 중화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편안했습니다.

제 자신을 발견해 갈수 있게 도와주신 자연스러움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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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레벨:30]자연스러움 2009.04.13 06:00
    보라돌이님 반갑습니다.^^

    세션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시는 단초를 마련하셨다니 저도 대단히 기쁩니다.
    이제 시작이지요. 앞으로 여러가지 에너지의 변화가 감정의 기복을 만들어 갈겁니다.
    그럴 때마나 힘들어 하시지 마시고 의연하게 '스스로 세션'을 꾸준히 해나가시마보면
    언젠가는 '진정한 나'를 발견하시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보라돌이님 힘내시고,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조화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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